타오바오 원두 구매 | Fisher Coffee 에티오피아 원두

한국에서 사 온 원두를 생각보다 빨리 먹어, 타오바오에서 원두를 구매했다

이전에 운남성에서 재배한다는 중카 커피를 사봤는데, 향이 별로여서 이번엔 에티오피아 원두로 주문을 해봤다

타오바오에서 에티오피아로 검색 후 가장 판매량이 높은 Fisher Coffee에서 구매했다 

 

- 원두 구매 관련 중국어 기록
   埃塞俄比亚 에티오피아
   咖啡豆 원두
   烘焙程度 로스팅 정도
   轻度烘焙 약배전
   中度烘焙 중배전
   重度烘焙 강배전

겉 박스에 상처가 많이 났지만, 원두는 잘 배송되었다

박스를 열었을때 원두 향이 퍼지는 걸 기대했지만, 플라스틱 냄새?같은게 먼저 느껴졌다

첫 인상은 그닥 좋지 않았다

원두의 테이스팅 노트가 영어로도 적혀있고, 최적의 추출방법도 적혀있다

근데 추출도구가 안적혀있어 무슨 도구로 사용했을때의 방법인진 잘 모르겠다

 

1월 26일 주문, 27일 로스팅, 29일 도착

큰 중국 대륙이지만 신선한 원두를 받을 수 있었다

 

이 포스팅을 하게된 계기는 원두 구매에 대한 기록도 있지만 AGTRON이라는 것을 기록해두기 위함이기도 하다

 

출처 : 테라로사 도서관 http://terarosalibrary.com/brewing/3286/

 

로스팅한 원두의 색을 기준으로 만들어 둔 것이 Agtron 색도계라고 한다

Agtron #95 가 가장 라이트한 로스팅을 나타내는 색이고 10씩 줄어들며 #25가 가장 다크한 로스팅을 나타내는 색이다

매년 올해의 색을 정의하는 팬톤처럼 커피 로스팅 정도도 Agtron 색으로 표현을 한다는게 신기하면서도 이해가 되었다

 

AGTRON에 대해 검색하다가 테라로사 도서관이란 좋은 사이트도 찾았다

테라로사 도서관

 

Agtron #88로 라이트하게 로스팅이 되어있다고 하는데, 사실 실제 원두를 보면 75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모니터에 따라 다르고 빛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겐 기계로 측정한 값을 봐야할 것 같다

 

결점두가 조금씩 보이긴 했지만 로스팅 균일도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확실히 약배전이라 그런지 산미가 강하고 향이 상대적으로 덜했지만, 에티오피아 특유의 과일향도 적당히 나며 나쁘지 않았다

다음에 타오바오에서 원두를 산다면, Fisher coffee에서 중배전으로 적혀있는 원두를 도전해봐야겠다